직무 인터뷰 두 번째 이야기. 사회부 기자이자 미래전략부에서 활약 중인 임철영 기자에게 업무와 관련된 질문을 물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시아경제 사회부 기자 겸 미래전략부에서 일하고 있는 임철영입니다.
출입처는 서울시,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주로 안전과 관련된 지자체 관련 업무를 하고 있고요. 미래전략부에서는 앞으로 회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각종 문서를 로봇처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의 언론사에는 미래전략부가 없을 겁니다. 미래보다는 현재를 중시하니까요. 언론 시장과 언론 환경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지속적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는 조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경제 (미래전략부가) 작년 10월에 만들어졌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 또는 지향해야 할 일을 찾아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점이 아주 많죠. 다 어렵고요. (웃음) 사실은 겸직을 해도 되나 싶을 때가 많아요. 취재 일선에서만 몰입을 해도 소화가 될까 안 될까 한 일이기 때문에 다른 동료 기자들은 취재에 몰입해서 하고 있는데 저는 두 가지 일을 같이 하다 보니까 가끔은 번아웃 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일종의 사명감, 소명감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같이 태풍이 불어닥친 날에는 행안부가 중대본 회의를 수시로 열고 있고 그 대응을 제가 해야 되는데 미래전략부 일을 오늘만 해도 회의를 네 번이나 했으니까요. 힘들죠. 앞으로도 힘들 것 같아요.
(아시아경제가) 굉장히 오랫동안 정체돼 있었던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변화를 하기 위한 목소리가 표출되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그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어요. 지금 그 변화의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이게 변했다’ 라고는 할 수 없는데 가장 큰 변화는 변하려고 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머릿 속에 떠오르는 건 딱 하나인데요. (아시아경제가) 변화하는데 힘을 보탤 수만 있다면 누구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 회사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다면 적극 환영합니다. (지원 자격이) 고착화돼 있지 않다는 거죠. 많이 오면 좋죠. 근데 경쟁률이 상당할 겁니다. (웃음)
우병현 대표님은 언론 부문 대표님이시고 마영민 대표님은 투자 부문 대표님이시죠. 우선 우병현 대표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아시아경제가) 변화를 시작한 지 약 1년 4개월이 지났고 이제 하나둘씩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할 텐데 지치지 마시고 한약도 좀 드셔 가면서 변화의 중심에서 힘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마영민 대표님께 편지를 보낸다면 투자 부문은 돈을 많이 버는 게 중요하겠죠. (웃음) 돈 많이 벌어서 좋은 언론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지해 주시고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